2020. 3. 17. 19:24ㆍ카테고리 없음
6시 50분쯤부터 카톡이 안 터진다! (현재 2020년 3월 17일 19시 20분). 모바일뿐 아니라, PC카톡도 마찬가지다.
대화 내용을 불러오지 못했다며 잠시 후 다시 시도해 달라고 하는데, 아무리 시도해도 안되는걸요?
나만 이상한 줄 알고 여러 실험을 해봤는데, 마찬가지로 안 보내진다!!!
각종 포털에도 카카오톡 통신 장애라고 기사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팀 트위터에는 "현재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 신등이 원활하지 않아 긴급 점검 중입니다. 빠르게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라고 올라 와 있다.
지난 2일에도 카톡이 터지지 않아 불편을 겪었었는데, 이번에도 국민 채팅 어플이 에러가 나니 문제가 크다..
근데 나는 왜 이 상황에서 이다지도 공포를 느끼는 걸까?
중요한 연락을 하던 중에 카카오톡이 멈춰 적잖이 당황했다. 급한 대로 문자를 이용해서 대화를 나누었는데, 앞으로 이런 문제가 반복된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아니, 그리고 문자가 왜 이렇게 어색한 거지? 요즘 나에게 문자는 코로나 관련 안전 안내 혹은 카드 사용 내역서가 날아오는 것 정도로 인식된다. 그러다 가끔씩 *매너 콜* 정도? (아! 며칠 전에는 미스터 트롯 후보를 뽑는 데에 활용하긴 했다.)
무섭다. 어느새 카톡은 우리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내 삶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심각한 수준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오류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직접적으로 느끼진 못했다. 카카오톡이 없던 시절에 내가 어떻게 지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문자를 공짜로 한다고?! 쩔어!'하며 매우 신이 났던 기억이 있다. 나는 지금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 걸까? 괜히 카카오톡 오류 한 번에 별 생각을 다 하게 된다.
이른바 카카오톡 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지금, 카카오톡이 서둘러 오류를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아니 그런데, 이 글을 올리고 모바일로 접속하다가 알게 된 사실인데, 티스토리가 카카오 회사거구나? 띠용.. 나는 왜 때문에 몰랐나.
